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피노키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유품에서 생각지도 못한 물건을 발견하고는 혼란에 빠진 손자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조금 당황스러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사진 한 장과 함께 짧은 글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손에 다소 야한 사진이 프린트 돼 있는 CD가 들려있다.
CD에는 "일본 JP 상영시간 1시간 30분"이라고 적혀있다. 한 눈에 봐도 음란물 CD라는 걸 알 수 있다.
작성자 A씨는 2년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 유품으로 받은 기타를 오랜만에 한 번 쳐보려고 기타 가방을 열었다가 이 CD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덕구'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기타를 치려다 뜻하지 않게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 A씨는 "내가 평생 묻고 가야겠지...?"라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할아버지 프라이버시도 있는 거니깐 묻어두자", "할아버지도 남잔데 그럴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누리꾼은 A씨 할아버지 사연에 큰 깨달음이라도 얻은 듯 "나는 죽기 전에 미리 야동 파일 꼭 다 삭제하고 가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