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중앙대 의과대학 인스타에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그날의 행적

인사이트Instagram 'caumed_interact'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채 잠들었다가 실종된 손정민 씨가 엿새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가운데, 중앙대학교 의과 대학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건 당일 상황이 각종 SNS에 공유되고 있다.


손 씨는 서울 중앙대 의과대학 본과 1학년 학생으로 30일 실종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중앙대학교 의과대학교 인스타그램에는 손 씨가 실종된 당일 상황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담은 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글은 30일 작성됐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4월 24일 밤 10시 30분경에 집을 나선 손 씨는 오후 10~11시경 잠원동 성당 앞 골목 안 편의점과 GS25한강반포점 등에서 술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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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caumed_interact'


25일 새벽 1시 12분경 쿠팡이츠를 통해 배달음식을 시켰고 친구 A씨와 춤추는 영상을 찍었다. 이후 엄마와 카톡을 주고받았다.


손 씨의 행적을 알 수 없는 시각은 이날 2시부터 5시 30분 사이였다.


그러나 오전 3시 30분까지는 "손 씨와 A씨가 함께 있었던 것 같다"는 목격자가 나오면서 실종이 의심되는 시간대는 좁혀졌다. 현재는 오전 3시~5시 30분경까지의 공백이 있는 상황이다.


기록으로 남은 손 씨의 흔적은 여기까지였다. 5시 30분 이후는 A씨와 부모가 손 씨를 찾으러 나간 시각이다.


인사이트뉴스1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력팀을 투입해 손 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과수는 손 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진행한다.


현재 경찰은 손 씨가 친구와 술을 마신 현장 인근에 있던 것으로 확인된 남성 3명 무리와 여성 3명·남성 3명 무리의 인적사항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손 씨의 사인을 밝힐 수 있는 주요 목격자가 될 수 있다.


손 씨는 전날(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발견됐다. 반포수상택시 승강장 전방 20m 앞에서 검정 물체가 떠내려오는 것을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고 이는 시신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의 긴소매 셔츠와 검정 바지 등의 옷차림을 토대로 손 씨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