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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제주의 한 여고 교실 사물함에서 부패한 토끼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중년 여성이었다.
1일 MBC '뉴스투데이'는 용의자인 중년 여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밤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용의자가 여고에 침입한 뒤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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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긴 치마를 입고 있다. 신발은 신지 않았으며, 한쪽 손에는 검은 비닐봉투로 추정되는 물체가 들려 있다.
용의자는 단 10분 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유유히 학교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통로를 이용한 점으로 보아, 학교 구조를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버스를 탈 때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 현금을 내는 등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용의자가 학교에 다녀간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학생이 사물함에서 부패한 토끼 사체를 발견하고 교사에게 알리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나흘 만인 지난달 30일 용의자를 검거, 자세한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