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전동킥보드 운전 중 '여친'만 떨군 남친이 보인 재빠른 판단력 (영상)

인사이트전동킥보드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연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면 빛보다 빠른 눈치를 갖추는 게 필수다.


함께 넘어지는 찰나의 순간에 여자친구를 보호하지 못했다면 그녀의 고통에 빠르게 공감(?) 하는 것도 싸움을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지난 달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전동 킥보드를 2명이 타면 이렇게 돼요"란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찍힌 한 커플은 위험하게도 한 대의 전동 킥보드에 2명이 함께 탑승 중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커플은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차도에서 인도로 넘어가려고 했다. 순간 킥보드가 높은 턱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사람이 튕겨져나가는 장면에 놀란 것도 잠시, 곧바로 이어진 남자친구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우선 킥보드가 쓰러지면서 크게 넘어진 사람은 여자친구였다. 여자친구는 길바닥으로 튕겨져 나가 두 바퀴 정도 굴렀다.


반면 남자친구는 너무도 멀쩡한 모습이었다.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두 다리로 착지한 것이다.


남자친구는 넘어지는 여자친구를 놀랜 채로 바라보더니 갑자기 땅에 주저앉아 함께 구르기 시작했다.


빛보다 빠른 판단력이었다. 마치 처음부터 함께 구른 듯 정강이를 부여잡으며 디테일한 할리우드 액션을 뽐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여자친구가 뒤돌아 봤을 땐 당연히 남자친구도 함께 넘어진 것으로 보였을 테다.


블랙박스 영상으로 우연히 포착된 장면을 보고 누리꾼은 "잘했다. 너는 서있으면 뒷감당 절대 안 됐다", "살아남는 법을 아는구나...", "누가 봐도 남자 혼자 티 나게 안전했음ㅋㅋㅋ", "순발력 X렸다" 등 남자친구의 센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무쪼록 평화를 위해 여자친구가 사건의 전말을 끝까지 몰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내달 13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한 대의 전동 킥보드에 2인이 탑승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하며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또 개인형 이동 장치를 이용하기 위해선 원동기 또는 그 이상의 운전면허를 소지해야만 탑승 가능하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