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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미용실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KBS는 오전 11시 25분 경 서울 서초역 인근 주택가에 위치한 미용실에 차량이 돌진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미용실 안에 있던 40대 여성 한 명이 차량 밑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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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안에 있던 또 다른 40대 여성과 차량 운전자인 80대 남성도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크게 파손된 오토바이도 발견됐다.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미용실로 돌진하기 전 오토바이와도 충돌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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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령 운전자 관련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경찰청의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2019년 기준 5년 전보다 44%나 증가했다.
그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는 65세 미만 운전자가 1.7명인데 반해, 고령 운전자는 2.9명으로 80% 더 높았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에 각 지자체에서는 만 70세 이상 운전자에 한해 자진해서 운전 면허를 반납하는 이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정책 등을 펼치고 있지만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례에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