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떡볶이 무료 나눔 합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 떡볶이 무료 나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분식집을 운영하는 업주가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에 떡볶이를 무료로 나눔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분식집 주인인 A씨는 지난 28일 당근마켓을 통해 "(분식집) 영업 첫날인데 너무 많이 남아서 떡볶이 무료 나눔 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챗 천착 7인까지 가능할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 된 떡볶이 무료 나눔 글 / 당근마켓
A씨의 글이 올라오자 많은 이웃들은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중 한 이웃은 "(떡볶이) 얼마나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1인분씩 나눔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이웃은 "우리는 아이가 네 명이라 1인분은 적다"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A씨는 "그 정도 양은 안 되겠다"라며 "먼저 오신다는 다른 분들이 계신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 된 떡볶이 무료 나눔 글 / 당근마켓
또 다른 이웃은 "내일 제가 가져가도 되냐"라며 "톡 좀 달라. 기다리고 있다"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이에 A씨가 "내일은 없다"라고 대답하자, 다급해진 그는 "그럼 지금 가겠다. 버스 타면 어디서 내리면 되냐. 딸이 (떡볶이를) 좋아한다"라며 "어디서 내려야 하냐",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고 닦달했다.
갑작스레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바빠진 A씨는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 이웃은 "버스 타고 어디서 내리면 되냐고 했는데 톡이 없다", "전화번호 보내 달라고 했는데 안 주고 너무 한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무료 나눔임에도 뻔뻔한 태도를 일삼는 이들의 태도에 분노했다. 이들은 "적반하장이다", "진짜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