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부산경찰 / Facebook
"더 이상 살기 싫다"는 60대 아저씨를 끌어안아준 여경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16일 부산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방파제 위에 걸터앉아 있는 60대 남성과 이 남성을 뒤에서 안아주는 여경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부산경찰에 따르면 신발 두 짝을 옆에 벗어놓고 방파제에 걸터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던 60대 남성은 '위험하니 일어나라'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남성은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버려 더 이상 살기 싫다"고 말했고 이를 가만히 듣던 차민설 순경은 뒤로 다가가 아저씨를 끌어안았다.
이어 차 순경은 "적적하실 때 딸내미가 되어 드릴 테니 지구대로 찾아오시라"고 위로를 건넸고 얼마 뒤 아저씨는 '고맙다'면서 가까스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이후 차 순경은 "아저씨를 보자마자 시골에 계신 편찮은 아버지 생각이 나서 혼났다"며 엉엉 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사진은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돼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신발 두 짝 옆에 벗어놓고방파제에 걸터앉아 하염없이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60대 아저씨.일어나시라 위험하다 실랑이가 이어졌고,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버려더이상 살기 싫다는 말에가만히 듣고 있던 차민설 순...
Posted by 부산경찰 on 2015년 9월 16일 수요일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