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홀로 집에 있는 '치매 의심' 할머니 집 수차례 침입해 성폭행한 50대 남성

치매로 의심되는 80대 할머니를 여러 차례 강간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치매를 앓는 것으로 의심되는 할머니의 집에 찾아가 상습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CBS노컷뉴스는 지적장애인 A씨가 지난달 27일 금천구의 한 주택에 두 차례 침입해 80대 여성을 유사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2일 50대 남성 A씨를 유사강간,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이 집 근처 CCTV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A씨는 범행 전 일주일 동안 수차례 피해 여성의 집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로망'


A씨는 주로 여성이 홀로 있을 때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범행 횟수가 여러 차례인 점 등에 미뤄 범행이 의도적이라고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이후 "1~2차례 범행을 했다"고 실토했다.


다만 경찰은 피해자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돼 피해 관련 진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하고 검찰에 피해자 생계비 지원을 신청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는 피해자를 센터에 등록하고 치매 선별검사를 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피해 여성은 F4 비자(재외동포 비자)를 보유한 재외동포로 일용직 노동자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아들은 매체에 "(어머니가) 치매 검사를 받은 적은 없지만, 2년여 전부터 치매 증세를 보였다"며 "어머니 혼자 문을 열 수 없을뿐더러, 집에서 발생한 화재가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경험이 있어 그 이후로 집 문을 잠그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