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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따릉이, 지난해 수리비·유지비로 적자 100억 기록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수리비, 적자 등을 메우는데 100억에 가까운 세금이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운영을 시작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매년 수십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경제는 "2020년 따릉이가 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따릉이의 운영대수가 많아지고 앞서 구매한 자전거와 대여소 등은 노후화돼 유지·보수 비용이 늘어나면서 예산 투입 규모가 커진 탓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서울시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새로운 자전거·대여소 투입 비용 및 기존 자전거 유지비용으로 2020년 344억 8,200만원을 사용했다. 


2017년 예산은 243억원이었지만 2018년 238억원, 2019년 326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요금 수입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적자폭이 매년 증가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2016년 25억원의 적자였지만 2017년(42억원), 2018년(67억), 2019년(89억)으로 매년 늘었고, 2020년 적자는 100억에 달했다. 


매년 늘어나는 적자도 문제지만 따릉이가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질 좋은 민간 공용 자전거 업체들이 공유 자전거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이에 따릉이의 노후화 및 높은 고장 빈도, 늘어나는 안전사고, 낮은 앱서비스 품질 문제 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