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군만 당직 빼주나요?"···항의에 군이 내놓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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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국방부 외청에서 심각한 역차별을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국방부 외청 소속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블라인드에 "당직 서는 여군을 보셨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그가 속한 청사에서는 여군에게만 당직을 면제해주고 있다. 당직자가 모자라지만, 여군 대신 민간인인 남자 군무원을 투입해 자리를 채운다고 한다.


독박 당직에 화가 난 몇몇 남직원이 항의 민원을 넣어 여군 당직에 대한 설문조사를 끌어내기도 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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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측이 낮은 응답률을 이유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당직 체계를 유지하기로 한 것.


설문엔 대상자 1,445명 가운데 410명(28%)이 응답했는데, 당사자인 여군의 응답률이 심하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군 371명 가운데 96명만 응답했다고 한다.


청사 측은 "자녀를 둔 여군의 경우 육아·가사 시간 문제 등을 이유로 다수 반대하고 있고, 안전 문제와 근무환경, 직원 공감대 미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사 측의 설명에 남성 대다수는 공감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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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당직 업무 별것 없다. 깨어 있기만 하면 된다"며 "전쟁을 대비하는 직업인 만큼 당직은 당연한 건데, 대체 왜 여군만 이상한 이유로 열외를 시키나, 이럴 거면 군대에 왜 왔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찰 내부에서도 여경과 업무 강도를 비교하며 남경이 역차별받는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블라인드'에 남경으로 추정되는 한 경찰청 직원이 여경기동대의 업무 강도가 남경기동대와 비교해 현격히 떨어져 역차별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와 관련 지난 19일 "(논란이 되는 남경·여경 기동대의 경우) 기본적으로 같은 기동대이지만 역할이나 임무가 약간 다르기 때문에 근무방식이 완벽하게 같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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