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휘두르는 가해자 / 보배드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부산의 한 골목길에서 생긴 실랑이가 폭행으로 이어졌다. 피해 남성은 가해자가 중국인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분가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중국인 운전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남성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곳은 부산의 좁은 골목길이다. 가해자가 탄 체어맨과 A씨의 차량이 서로 마주 보고 섰다.
A씨는 "제 뒤쪽에 차량이 붙어있어 후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상대 운전자의 체어맨 차량은 대각선으로 차를 정차하고 지나가라고 했지만 오토바이가 아니면 지나갈 수 없는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보배드림
A씨는 창문을 열고 '지나갈 수 없다'는 뜻으로 손을 흔들었지만 상대방이 창문을 열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차에서 내린 A씨와 체어맨 차주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 과정에서 체어맨 차주는 A씨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A씨는 "(가해자가) 도주를 하려고 후진을 넣길래 제가 트렁크 쪽을 몸으로 차량을 막자 저를 보면서 후진을 밀어버렸다"고 했다.
이 모습은 차에 탑승해 있던 아이들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A씨에 따르면 경찰에 붙잡힌 가해자는 사과 한마디 없이 자신이 중국인이라며 통역을 불러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A씨는 "한국말로 욕하고 실컷 싸우던 사람이 참 어이가 없다"고 했다.
사연을 전한 A씨는 "너무 억울하다"며 "대한민국에서 중국인이 이런 행패를 부리고 다니고 사과 한마디 안 한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많이 놀랐겠다", "합의 없이 강력 처벌해달라고 엄벌 탄원서를 써라", "불리하니까 한국말 모르는 척하다니"라며 A씨를 위로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