찝찝한데 나도 몰래 자꾸 보게 되는 중독성甲 '편도결석' 제거 영상

Tiktok 'tonsilstones12'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보고 싶지 않은데 어느새 켜놓고 집중해 보고 있는 '마약' 같은 영상들이 있다.

피지제거, 여드름 짜기, 죽은 발톱 제거, 티눈 제거, 편도결석 제거와 같은 영상들이 그것이다.

보는 순간 어딘지 찝찝하고 불쾌한 느낌이 들지만 동시에 묘하게 중독돼 비슷한 류의 영상을 계속해서 찾아보게 된다.

그중 최근 SNS 등에서 핫한 편도결석 제거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편도결석 냄새가 나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사랑(?)받고 있다.

Tiktok 'tonsilstones12'

영상에서는 구강 깊은 곳 구석에 쌓인 커다란 편도결석을 제거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움찔거리는 혓바닥을 지나 편도 인근에 다다르면 작은 구멍이 나 있다. 구멍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 생기는 편도결석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보통은 쌀알 크기의 편도결석이 있는 게 일반적이지만, 영상의 주인공은 손가락 반 마디만 한 대왕 편도결석을 가지고 있어 충격을 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역겨운데 계속 보게 되는 영상", "냄새 맡은 것 같은 기분이야", "저건 치료 받아야 할 듯 ", "와... 소름 끼치는데 끌 수가 없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편도결석은 결석이라 이름 붙여져 있으나 딱딱하지 않다.

치아와 혀의 상태가 청결해도 입 냄새를 나게 하는 원인이며, 양치질하며 구역질을 할 때 튀어나오는 경우 편도결석이 많다고 의심해볼 수 있다.

원인은 만성 편도염인데, 자주 앓다 보면 편도의 작은 구멍들이 커져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심한 편도결석이 지속적으로 발견돼 생활이 불편할 경우 편도절제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