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하나님께 회개해"···대낮에 택시기사 목 조르고 폭행하며 갈비뼈 4대 부러뜨린 남성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택시에 탄 승객이 다짜고짜 70대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나가던 시민이 승객을 제압해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택시 기사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MBC에 따르면 73살 택시 기사 A씨는 지난 24일 낮, 젊은 남성을 태우고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인근을 지나갔다.


뒷자리에 앉은 남성은 갑자기 양팔로 A씨의 목을 졸랐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A씨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외쳤다. 창문을 두드리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가해자는 갑자기 행동을 멈추더니 미안하다고 말하는 등의 이상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더니 "하나님께 회개하십쇼. 부탁드릴게요"라며 "아저씨, 이러지 마세요! 안 돼요!! 이러지 마시라고요! 칼에 찔린다고 아저씨!"라고 혼잣말을 하며 다시금 목을 졸랐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A씨를 돕기 위해 창문 안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남성이 공격을 멈추지 않자 다른 시민이 뒷좌석 문을 열고 제압했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결국 시민이 가해자를 제압하면서 택시기사는 가까스로 숨을 돌렸지만 그는 혼자서 안전벨트를 풀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요즘 어떠냐'며 정상적인 안부 인사를 묻다가 (승객이) 갑자기 돌변해 목을 졸랐다"라고 전했다.


현재 피해자는 갈비뼈 네 대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부상이 심해 아직 조사를 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가해자는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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