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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기 안 열렸다고 '지체장애' 경비원에 욕설 마구 날리고 폭행까지 한 여성 운전자

지체장애로 몸이 불편한 아파트 경비원한테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에다 폭행까지 한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체장애로 몸이 불편한 아파트 경비원에게 갖은 욕설 등을 한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6일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방문객 A씨가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체장애 경비원에게 폭언과 욕설, 막말 등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경비원의 말투와 표정을 꼬투리 잡으며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 출입 차단기를 내려놓고 몇 동 몇 호에 왔는지, 언제 나갈 건지를 물어봤다는 게 욕설의 이유였다.


이 여성은 경비원에게 "XX 놈아 네가 X같이 얘기했잖아. 눈깔도 X같이 떴잖아. 눈깔도. X같이 생겨서. 저리 꺼져. 꺼져 꺼져. 꺼지라고 꺼져"라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비원이 계속 존댓말을 사용했지만, A씨는 차 안에서 담배까지 피우면서 입에 담기도 힘든 격한 욕설을 이어갔다. 심지어 차 문을 발로 열어젖혀 경비원이 문에 부딪히도록 폭행을 하기도 했다.


갖은 욕설에 폭행까지 당한 경비원은 끝내 쓰러졌고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 경비원은 "62년 동안 살면서 그렇게 심하게 한 건 진짜 처음 들었다"면서 "눈물이 나오고 경비 생활하면서 왜 이렇게 당해야 하나 너무너무 비참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경찰은 이 여성을 모욕과 업무방해, 특수폭행 혐의로 일단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