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3cm로 작아져 믹서기에 갇히면 어떻게 할 거냐?"···삼성전자 입사 면접 때 나온 질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허쉬'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면접자들이 아무리 완벽하게 질문을 대비한다고 해도 '모든' 질문을 다 대비할 수는 없다. 그래서 간혹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으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순발력과 재치를 보여줄 절호의 찬스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삼성전자 면접에 나온 질문 하나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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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들을 당황케 했다는 질문은 바로 "자신의 몸이 3cm 정도로 작아졌는데 믹서기에 갇혔다. 믹서기는 1분 후에 돌아간다.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기 키에서 3cm가 줄어든 게 아니라 키가 3cm가 됐다는 가정 하에 답변을 해야한다.


아쉽게도 이 질문에 대한 당시 면접 합격자들의 답변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신 질문을 접한 누리꾼들이 너도나도 댓글에 예상 답변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나였으면 헤이 빅스비 믹서기 꺼줘라고 답을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자체발광 오피스'


삼성이 개발한 인공지능 AI 음성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를 이용해 믹서기가 작동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 제품을 활용한 이 답변에 "현명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또 다른 한 누리꾼은 "믹서기는 정해진 공간만 도는 모터이기 때문에 사각지대를 찾아 몸을 숨긴다. 그 다음 과열로 인해 동작이 멈출 경우 손과 바닥의 접착력으로 탈출한다"며 "3cm 정도로 작아졌을 경우 벌레와 같이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믹서기 정도의 세로 길이를 올라가는 데엔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논리 정연한 답변을 내놓아 다른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 밖에 "갈기갈기 갈려서 3mm가 돼도 살아남아서 삼성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제가 삼성전자에 입사한다면 칼날 없는 진공으로 돌아가는 믹서기를 개발하겠다", "초코랑 바나나를 넣어 달라고 소리 지른다" 등의 톡톡 튀는 답변들이 올라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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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면접 때 나오는 이 같은 질문은 '정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질문이 얼토당토안한 질문이라는 건 질문자도 알지만, 이 질문을 들었을 때 답변자가 어떤 의도와 논리를 가지고 순간적으로 대처하는지를 보기 위해서 하는 질문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물론 국내 여러 대기업 입사 면접에서도 이런 유형의 질문이 많이 나온다고 하니 취업준비생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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