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차이나타운' 무산에 최문순 강원도지사 "코로나로 살기 어려워져 반중 정서 퍼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한중문화타운 사업 무산 관련 "코로나로 살기 어려워 혐오 정서가 확산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차이나타운' 논란에 휩싸였던 강원도의 한중문화타운 사업이 사실상 철회 수순을 밟고 있다.


시행사인 코오롱글로벌 측이 지난 26일 강원도에 "사업 전면 재검토" 의사를 통보하면서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한중문화타운이 중국인 집단거주시설로의 '차이나타운'은 분명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실관계의 객관성 판단과는 별개로 국민청원에 참여한 65만 명 이상의 마음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한중문화타운 관련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코로나19 등으로 살기 어렵다 보니 혐오와 분노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것이 반중, 반일 등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최 지사는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에서 강원도의 중국 사업 방향성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최 지사는 "반중정서도 있고 반일정서도 아주 심각하다"면서 "일부 역풍을 맞고 있지만 큰 흐름에서 문화 교류를 통한 사람 교류를 늘리고 혐오 감정을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인사이트최문순 강원도지사 / 뉴스1


그러면서 "국민 정서에 어긋나지 않게, 혐오가 나오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마감일인 오늘(28일) 오전 9시 10분 기준 66만 9,474명의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