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곰팡이·바퀴벌레 가득한 건물에 군인 자가격리시키는 강원도 양구 군부대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휴가를 다녀온 장병들은 격리하고 있다.


하지만 부실한 도시락, 한겨울에 얼음이 얼어있는 건물에서 격리하는 등 군 관리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곰팡이로 뒤덮이고 바퀴벌레가 가득한 곳에서 격리하고 있다는 육군 병사의 호소가 전해졌다.


지난 27일 SBS뉴스 '8 뉴스'는 강원도 양구의 한 육군 부대가 휴가 복귀자들을 격리하는 곳의 충격적인 모습을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곳의 벽과 천장에는 곰팡이와 이끼가 가득 꼈다.


곳곳에 금이 가 있고, 바닥 타일 곳곳도 깨져 있어 폐가의 모습 그대로다.


계속 바퀴벌레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책상이 없어 밥을 받으면 맨바닥에서 먹어야 한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지어 세면장 안의 전등도 고장 나 씻을 때는 희미하게 비추는 복도 불빛에 의지해야 한다고.


침대끼리만 비닐로 막아놓고, 화장실이나 세면대를 같이 쓰는데 호흡기 내과 교수는 격리 효과에 대한 의문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도 격리자를 위한 공간, 식사 등에 문제가 끊이질 않는 상황. 군의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네이버 TV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