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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휴가 못 나간 병사들 위해 '한우 부챗살 스테이크' 구워준 육군 37사단 대대장님

육군 37사단 영동대대에서 병사들을 위해 '스테이크의 날'을 만들었다.

인사이트YouTube '국방 News'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병사들의 출타 제한이 길어지고 있다. 병사들은 바깥 음식을 그리워하며 코로나19가 끝나기만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다. 


이런 병사들을 위해 육군 37사단 영동대대에서는 국군 전투력 향상과 몸보신을 위해 특식으로 '스테이크'를 제공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국방 News'에는 "육군 37사단 영동대대 스테이크의 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육군 37사단 영동대대의 스테이크의 날을 맞아 부대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굽고 있는 취사병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신선해보이는 선홍빛 고기를 대형 팬에 골고루 굽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국방 News'


이날 영동대대는 스테이크의 날을 맞아 음식 재료를 손수 마련하고 직접 요리해 장병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메뉴는 군인들이 받아 마땅한 '최고급 레스토랑 메뉴'로 꾸려졌다.


이번 스테이크의 날을 준비하면서 영동대대는 영동군 내 정육점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부대가 준비한 고려는 무려 100% 국내산 한우 부챗살 120인분.


고기의 맛을 살려주기 위해 시즈닝을 이용해 밑간을 하는 등 실제 레스토랑을 보는 듯한 작업을 진행했다. 장병들의 식중독을 막기 위해 최대한 고기를 익히는 센스도 돋보였다. 


영동군의 특산품인 포도를 이용해 달짝지근하면서도 식욕을 당기게 하는 특제 소스도 직접 만들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국방 News'


취사병들은 열기로 가득 찬 공간에서 땀을 흘리며 장병들이 먹을 스테이크, 감자튀김, 양송이 스프 등을 만들었다. 


배식이 시작되자 장병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허겁지겁 스테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갓 구워 입안에서 살살 녹는 스테이크는 장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 병사는 "코로나19로 출타가 통제돼 있어 제대로 된 고기를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라면서 "그런데 방금 식사를 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는 생생한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서현 육군 37사단 영동대대 대대장(중령)은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이 올해도 계속 유지되면서 장병들의 외출·외박 같은 기회가 많이 사라졌다"라며 "추가 반찬을 만들어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생각하다 보니 스테이크의 날까지 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영동부대는 장병들의 건강을 챙기고 미각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분기마다 스테이크의 날을 정해 신선하고 맛있는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병들의 즐거운 병영 생활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더욱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YouTube '국방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