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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2030 얼마 안돼···대깨문 화력의 10분의 1 정도"

이대남(20대 남성)을 향한 여권의 구애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쓴소리를 날렸다.

인사이트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대남(20대 남성)을 향한 여권의 구애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쓴소리를 날렸다.


"2030을 보고 가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글에 "얘네 얼마 안 된다"며 비꼬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26일 이 전 위원은 페이스북에 리얼미터가 조사한 4월 3주차 정당 지지도를 공유하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 이후 지지율이 하락했다며 "제발 자꾸 수류탄 까 넣지 말고 정조준해서 2030을 바라보고 가자"고 했다.


인사이트뉴스1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8.7%와 26.5%였으나, 21일 36.9% 대 29.8%, 22일 35.8%대 33.8%, 35.5% 대 33.5%로 격차가 좁혀졌다. (19~23일 전국 성인 2532명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야권에서 두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얘기가 나오자 민심이 다시 돌아서도 있다는 게 이 전 위원의 판단이다.


다만 진 전 교수의 생각은 달랐다. 민심이 바뀐 것에 "준석씨도 한몫했다"며 이 전 최고위원에게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페미니즘에 대한 이 전 최고위원의 견해가 반작용을 일으킨다는 것. 진 전 교수는 또 "2030 바라보고 앞으로 계속 가시라"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국면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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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애들이 환호하니 세상이 다 내 것 같냐. 얘들 얼마 안 된다"며 "체감상 '대깨문'(친문 강성 지지자) 화력의 10분의 1 정도? 대깨문 믿고 가다가 망한 사람들 생각난다"고 거듭 비꼬았다.


다만 이 전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의 비판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는 "지금까지 진 교수님 덕 좀 보고 있었는데, 서 의원님 존재감이 커져서 진 교수님 묻힌 게 아쉽다"고 맞받았다.


진 전 교수의 비판이 오히려 청년층의 국민의힘 지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자신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