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작품에 사용된 '허버' 표현으로 남성혐오 논란이 일은 네이버 웹툰 '바른 연애 길잡이'가 결국 휴재를 결정했다.
지난 26일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페이지에는 휴재 상태를 알리는 문구가 게재됐다.
작품에 쓰인 '허버허버' 표현으로 인한 남성 혐오 논란에 결국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른연애 길잡이는 지난달 30일 공개한 143회에서 '허버허버'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해당 편에는 극 중 인물인 하남이 도은과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담겼다. 극중 인물 하남은 아르바이트 중 실수로 컵을 깨뜨렸다.
그는 도은을 향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이 과정에서 '허버'라는 표현이 삽입돼 논란이 일었다.
이 장면을 본 일부 누리꾼은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한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남수 작가는 지난 23일 사과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그는 "성별 혐오가 나타난다는 의혹에 대해 그 어떤 것도 작가가 제작 시에 의도한 의미와 합치하는 것이 없음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해를 일으키고 있는 표현의 경우 문맥과 관계없이 다른 의미가 떠오를 수 있음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며 "독자분들께 굉장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후 논란이 된 '허버' 표현을 '어버'로 수정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표현이 사용된 바른연애 길잡이 146화는 남녀 누리꾼들의 댓글 전쟁터가 됐다. 오늘(27일) 오전 6시 50분 기준 31만 7천개의 댓글이 달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