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대학가 혹은 사회에서도 최근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 군대식 군기 문화가 중학생들 사이에서 행해지고 있었다.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스노우 어플'을 썼다고 욕성을 하는 등 선배들이 후배를 상대로 군기를 잡는 방식이 성인들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기발해 충격을 안긴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중학생들 페메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2008년생으로 추정되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 한 학년 후배인 2009년생 학생에게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가 캡처돼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메시지 내용을 살펴보면 08년생 선배는 이른바 '똥군기'를 연상케 하는 다소 과격한 내용을 쏟아냈다.
그는 09년생 후배의 답장이 딱딱하다는 이유로 "개념이 없다" 등의 시비를 건다. 이어 카메라 어플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 개인 SNS 프로필에 올린 후배의 행동이 보기 불편하다고 지적한다.
사진을 심하게 보정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질서를 어지럽히지 마라", "오냐오냐 해준다고 막 나가며느 우리도 막 나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울러 계속해서 말을 듣지 않는다면, 친한 언니에게 말해 "모두 밟아버리겠다"고 겁박하기도 했다.
다소 황당하면서도 충격적인 이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다수 누리꾼은 "08, 09라길래 나는 당연히 학번인 줄 알았는데 년생이었네"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몇몇 누리꾼은 "몇 년 전에 대학교에서나 봤던 수법인 것 같은데 안 좋은 것을 다 보고 배우나 보다"라며 진지하게 걱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