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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푸니카 촌충(Apunika tapeworm)'이라는 온라인 오픈 사전 항목이 SNS에서 화제를 얻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오픈 사전 '디시 위키'에는 오늘날 청춘들의 인식을 담은 '웃픈'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의 명저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패러디한 '아푸니카 촌충'을 한국 청년들에게 마음의 병을 유발하는 기생충으로 표현했다.
'청춘이라면 반드시 감염되어야 하는, 인격을 성숙시키는 기생충'이라며 해당 저서가 출간 당시 일으켰던 센세이션과 비판적으로 꼬집었다.
또 살기 어려운 한국이라는 의미의 '헬조선'과 한국을 떠난다는 의미의 '탈조선' 등의 온라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청춘들의 뼈아픈 현실을 재치 있게 풍자했다.
해당 게시글은 아푸니카 촌충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탈조선'을 꼽으며 다소 비관적으로 마무리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웃프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지난 2010년 출간 당시 청춘들에게 위로와 통찰을 주며 화제가 된 동시에 한국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책임 전가를 청춘들에게 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via 디시인사이드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