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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상처 제발 못본척 해주길"···다정하고 오지랖 넓은 국민에 간곡히 호소한 의사 겸 타투이스트 (영상)

의사 겸 타투이스트 조명신 원장이 상처 입은 사람에게 굳이 위로의 말을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의사 겸 타투이스트 조명신 원장이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을 경계했다.


지난 2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성형외과 의사이자 타투이스트 일도 같이 하고 있는 조명신 원장이 나와 타투를 이용해 타인의 아픈 상처를 지우고 있는 자신을 소개했다.


손에 백반이 있어 자신이 만든 빵을 건네지 못하는 제빵사에게 타투를 통해 자신감을 채워준 일화를 소개하던 조명신 원장은 진지한 표정으로 의미심장한 얘기를 던졌다.


조명신 원장은 "남의 상처를 보면 제발 못 본 척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을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조명신 원장은 "우리 국민들이 또 다정다감하잖아요. 그래서 꼭 '너 왜 이렇게 됐니?', '많이 다쳤어?' 얘기를 해요"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얘기를 듣던 MC 유재석은 "다치신 분 입장에서는 물어보는 분이 이분 한 분이 아니잖아요"라며 자신도 비슷한 상황을 많이 겪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왜 이렇게 말랐어?'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요. 제가 '그대로인데'라고 말하면 '아닌데. 어디 아픈 거 아니야?'라고 말해요"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조명신 원장은 "몸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상처 있는 분에게는 진짜 상처예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조명신 원장은 '개통령' 강형욱이 나오는 TV를 보다가 들었던 중요한 얘기도 같이 언급했다. 그는 "'길 가다가 귀여운 강아지를 만났을 때 주인에게 허락받고 안아줘도 될까요?'라는 질문에 강형욱이 '그냥 가던 길 가세요. 강아지는 당신의 관심을 필요로 하지 않아요'라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다리 짧은 닥스훈트를 키우는데, 사람들이 '다리 짧네. 다니느라 힘들겠다'라고 말한다"라며 "걔(강아지)는 힘들지 않거든요"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그니까 왜 우리 시각으로"라고 말을 흐리며 '웃픈' 표정을 지었다.


한편 조명신 원장은 20여 년의 경력을 지닌 타투이스트 겸 의사로 치매 노인과 소방관을 대상으로 수 년째 진행하고 있는 '무료 타투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관련 영상은 1분 46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