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현재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는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4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광복절에 이 부회장을 특별사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찬성한다"는 의견(51.8%)이 "찬성하는 편"(18.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앤써치 홈페이지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6.0%였다.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은 16.9%였고, "반대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9.0%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73.8%, 여성의 66.2%가 이 부회장의 사면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2018년 2월 서울구치소서 석방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모습 / 뉴스1
최근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면서 각계에서 이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신사업 투자는커녕 기존 사업 진행도 어렵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정치권 및 종교계도 힘을 싣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협의회는 이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오는 8월 15일에 이 부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풀려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형량의 3분의 2를 채우면 가석방 대상이 되는데, 이 부회장은 오는 8월이면 이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 부회장이 특혜 논란을 피하기 위해 내년 7월에 만기출소를 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