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남북은 15일 낮 12시 30분께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이날 오전 10시 대한적십자사는 남측  일반 이산가족 200명과 국군포로 이산가족 50명 명단이 담긴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들고 판문점으로 출발한다.

대한적십자사는 판문점에 도착해 판문점 파견 통일부 담당 공무원에게 의뢰서를 건네면 담당 공무원이 북측에 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통일부 담당 공무원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200명의 명단이 담긴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받게 된다. ​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9일 컴퓨터 추첨으로 1차 후보자 500명을 뽑은 데 이어 14일에는 2차 후보자 200명을 다시 선정했다. 국군포로 이산가족들은 별도로 뽑았다.

대한적십자사는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하고서 다음 달 8일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교환한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의 합의에 따라 오는 10월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로켓을 발사 가능성을 시사해 이산가족 상봉 성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