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이 일본 총리를 만나 역사 문제 책임을 지고 배상하라고 당당하게 말했으면 좋겠어요"
14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여성가족부 출입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강일출 할머니는 한일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당당하게 책임을 촉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상주에서 12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난 강 할머니는 1943년 당시 16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보국대를 뽑는다는 말에 속아 3년간 위안부 생활을 했다.
강 할머니는 2차 대전이 끝난 후 중국에서 간호사로 일을 해오다가 지난 2000년 한국으로 돌아와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는 "우리한테 잘하려고 할 것 없다"며 "일본이 우리 국민을 얕보지 않고, 우리 후손은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게 그저 할 말은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앙된 목소리로 "일본 정부는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우리나라에서든, 미국이나 일본에서든 역사 문제를 똑똑히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눔의 집'에는 강일출 할머니를 비롯해 김순옥, 박옥선, 이옥선 할머니 등 10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