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참 선한 정부, 사심 없어 특이"···청와대 떠나는 최재성 정무수석의 이임사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임사를 통해 8개월간 짧은 임기에 대해 소회를 털어놨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사심이 없고,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도 없는 정부"


지난 16일 청와대를 떠나게 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임사다.


7일 치른 재·보궐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비문 인사'로 분류되는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과 교체돼 청와대를 떠났다.


그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임사를 통해 8개월간 짧은 임기에 대해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하실 때 제가 사무총장하고 문 대통령과 함께 떠났던 것이 딱 8개월이었다. 그리고 청와대 정무수석도 공교롭게 8개월하고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최 수석은 "이 정부는 적어도 과거 정부에서는 있었던 소위 권력 싸움이 전혀 내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했다. 사심이 없고,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참 선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또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을 잘 보필하지 못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진심이 민심에 잘 전달되도록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후임인 이철희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일을 대하는 태도와 열정, 대안 능력 등을 두루 갖춘 분이라서 충분히 역할을 잘 수행하시라고 믿는다. 짐만 안기고 떠나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지만, 후임 수석의 출중한 역량을 믿는다는 점에서 또 한편으로는 안도가 된다"고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최 수석은 1965년 경기도 가평 출생으로 서울고와 동국대 불교학과, 동대학 공공정책학 석사를 졸업했다. 동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학생운동을 하다 세 번의 수배, 두 번의 투옥을 경험한 일화가 잘 알려졌다.


최 수석은 지난 17대 총선 때부터 19대까지 경기 남양주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대선 국면에서는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종합상황본부 1실장을 지냈다.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정당발전위원장으로서 당 혁신안을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2년만인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21대 총선에서 5선에 도전했지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