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관용차 '로고 가림막' 구매 위해 예산 2800만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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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용차에 새긴 로고를 가리는 가림판 1천개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림판에 쓴 예산만 3천만원 가까이 된다고 한다. LH 측은 투기 의혹 이후 차를 향해 욕설을 하는 시민이 있어 직원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16일 JTBC는 LH가 최근 가림막 1천개를 구매하는 데 예산 3천만원 가까이 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흰색, 회색, 검은색으로 가림판 총 1,014개를 주문·제작했다. 후보지를 조사하거나 민원 업무 등을 할 때 부착하기 위한 것이라고 LH 측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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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에 LH가 사용한 예산은 총 2800만원.


다만 정부 내부규정에 따르면 LH 관용차 로고는 가릴 수 없다. 내부규정엔 업무용 차량에 로고를 새겨 운영하라고 돼 있다.


더구나 지금까지 외부에서 업무를 할 때도 로고를 가린 적은 없었다. 이에 LH 측은 직원들의 무더기 투기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이 커진 상황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하고자 가린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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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달 초, 한 농민단체가 LH 본사를 찾아 건물 창문과 표지석에 계란을 던지며 분노를 쏟아낸 적이 있다.


LH 관계자는 "땅 투기 사태 이후 직원에게 욕을 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직원 안전을 위해 조치한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봐서 가림판을 떼고 다닐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이헌승 의원은 "공공기관 로고를 가리는데 예산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기관의 대국민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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