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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리 확보해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맞을 수 있는 '백신 천국' 미국 근황

백신대란 속에서도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미국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Hartford Couran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세계 각 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 되면서 기나긴 코로나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백신 확보에 성공해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몇몇 국가들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백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신 물량 확보에 성공한 미국에서 시민들이 동네 슈퍼마켓과 약국 등에서도 쉽게 백신을 맞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최근 미국 매체 CPR 뉴스는 슈퍼마켓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미국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슈퍼마켓과 약국 등 곳곳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수도인 워싱턴 DC의 경우 대형마트인 월마트와 지이언트, 소매 약국 체인인 CVS와 월그린스 등이 사전 예약을 받고 워싱턴 DC에 거주하거나 이곳으로 출근하는 타지역 거주자에게 백신을 놔준다.


접종소마다 구비한 백신 종류를 공개하고 있어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맞을 수도 있다. 원칙적으로 예약을 해야 하지만 장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백신을 맞는 횡재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트위터 등에는 "월마트에 갔는데 약국이 문을 닫을 때쯤 남는 백신을 맞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라며 좋게 백신을 맞은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사이트Colorado Public Radio


소문이 퍼지면서 남은 백신을 맞기 위해 일부러 약국 문 닫을 시간에 근방을 배회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100일 내 1억 회 접종'을 내걸고 백신 속도전에 돌입했다. 지난 2월부터는 대형마트와 약국 체인 등지에서도 접종을 가능하게 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미국인 22.7%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미국 인구에서 18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2%인 것을 고려하면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은 것이다.


현지 매체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데이터를 토대로 지금 속도라면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이 6월 26일께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건 미리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던 덕분이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여러 종류의 백신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대량으로 선 구매하는 전략을 썼다. 


어느 백신이 언제 성공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런 전략은 최근 톡톡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백신의 '희귀 혈전증 부작용'부터 모더나 백신의 '미국 우선 공급' 이슈까지 악재가 겹치며 코로나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