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당해 눈 못뜨는 '생후 2주' 된 아들 옆에서 지인과 '고기' 먹은 20대 부부

인사이트생후 2주된 아들 학대해 사망하게 한 20대부부 / 뉴스1


[뉴스1] 박슬용 기자 = 생후 2주된 신생아를 던져 숨지게 한 20대 부부의 잔혹한 범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신생아를 물건 다루듯이 던지는가 하면 생명이 위독한 신생아를 옆에 두고 지인을 불러 술과 고기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오후 '생후 2주 신생아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 심리로 열렸다.


피고인석에는 A씨와 그의 아내 B씨가 나란히 섰다. 이날 검찰은 모두 진술을 통해 이들의 잔혹하고 악랄한 범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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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A씨는 올해 2월7일 방에서 피해자 C군을 높게 들고 위험하게 다루다가 아내 B씨를 향해 C군을 던진 뒤 화장실로 갔다"며 "이 때 C군은 정수리를 침대 프레임에 부딪쳤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C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이상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A씨는 C군을 지속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C군의 생명이 위독한 것을 알았지만 병원에 데리고 가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모른체 했다. 심지어 지인을 자신들의 오피스텔에 초대해 술과 고기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A씨는 C군이 젖병꼭지도 빨지 못하고 대소변도 보지 못하는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유튜브를 보거나 아이 멍지우는 방법 등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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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B씨는 C군을 보호하거나 A씨의 폭행을 막지 않았다. A씨에게 "아기가 힘들게 하니 혼내달라"고 더 부추긴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C군은 태어난지 13일 만에 숨졌다.


이들은 이날 법정에서 "C군을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그리고 국민참여재판까지 희망했다.


실제 이들은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들에 대한 다음재판은 5월10일 개최된다.


한편 A씨는 지난 2월7일 생후 2주 된 C군을 던져 침대 프레임에 머리를 부딪치게 해 살해한 혐의(살인)로, 아내 B씨는 A씨가 C군을 침대에 던지고 얼굴을 때린 것을 알고도 보호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아동학대치사)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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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범행으로 C군은 두피하출혈 및 정수리 부위 두개골골절 등에 따른 두부손상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범행동기로 A씨가 B씨의 불륜을 의심하면서 C군이 자신의 친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찰은 B씨가 C군의 사망원인이 된 A씨의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없고 C군이 이상증세를 보이자 구호조치를 한 것에 비춰 살인의 동기 및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살인이 아닌 아동학대치사로 기소했다. 앞서 경찰은 A씨와 B씨 모두 살인 혐의로 송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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