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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낳은 군입대 경쟁 '최고 48:1'

경기침체와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이 군으로 몰리면서 입대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경기 침체와 청년 실업 증가로 청년들이 군으로 몰리고 있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은 병무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육·해·공·해병대 전체 입영 경쟁률이 7.5: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 입대 지원자는 63만 427명이었으나 실제 입대한 인원은 8만 4,224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6:1보다도 크게 높아진 수치다.

 

각 군별로는 공군의 입영 경쟁률이 8.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육군(7.9:1)과 해병대(6.1:1), 해군(5.9:1) 순이었다.

 

트히 음향장비 운용·정비 특기병은 6명 모집에 무려 288명이 몰려 입영 경쟁률 48:1을 자랑했다.

 

사진 운용·정비(41:1)와 포병탐지 레이더(36:1), 야전공병(34:1), 전자전장비 정비(31:1), 항공통신전자 정비(29:1) 등도 수십대 일 수준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정 의원은 "청년실업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에게 군 입대도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라며 "병무청은 입영 지원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최근 청년 실업률 증가에 따라 조기 병역이행 희망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라며 "군 소요 증원과 병역처분 기준과 징병검사 규칙 강화 등을 통해 입영 적체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