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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2020년 한국에서 매출 33%올라 '1조원' 넘게 팔았다

세계 최고 명품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루이비통이 지난해 한국에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세계 최고 명품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루이비통이 지난해 한국에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억눌린 한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명품 구매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지난 12일 루이비통코리아유한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1조 46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5.7%, 284.7% 오른 1519억 원, 703억 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광고선전비 지출을 52.7% 감소한 138억 원으로 줄였음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해 눈에 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hxvcloset'


루이비통코리아의 실적이 공개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매출이 500억 원을 웃도는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겼기 때문.


2011년 루이비통코리아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매출은 4973억 원이었다. 9년 만에 2배 이상으로 성장하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해외 여행길이 막힌 상황에서 명품 등의 고가 상품 구매에 지갑을 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통가에서 명품은 코로나19 무풍지대로 불리며 백화점의 매출 방어 역할을 맡았다. 


인사이트에르메스 / 사진=인사이트


일부 백화점에서는 가격 인상 전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개점 전부터 줄을 서다 문이 열리면 뛰어가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루이비통뿐만 아니라 에르메스와 샤넬도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르메스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15.8% 증가한 419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9%, 15.8% 늘어난 1,334억 원, 986억 원이다. 


최근 소비 양극화와 부동산 등의 가치 상승 등을 고려하면 명품 소비의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