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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소나타 생산하는 아산공장 멈추는데 직원들 임금 100% 받는 이유

현대자동차 충남 아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현대자동차 충남 아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한다.


12일 현대자동차는 오는 13일까지 그랜저, 소나타 생산공장인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파워트레인컨트롤유닛(PCU) 부품의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한 탓이다. 아산공장 직원들은 공장 문을 닫는 동안 임금을 100% 받게 됐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이틀간 재택근무 형태로 하루 8시간씩 온라인 교육을 받고 임금을 받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앞서 노사는 아산공장 휴업과 연동되는 임금 삭감 여부를 두고 이견이 있었다.


사측은 사흘간 휴업하고 나흘간 공장의 절반만 가동하자고 제시했으나, 노조는 휴업을 하면 근로자들은 평균 임금의 70%를 받는다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사측이 5일간 휴업하자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해당 제안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임금 100%를 지급하는 재택교육을 우선 실시한 후 휴업 여부를 추후 논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 과정에서 현대차 노조 아산공장위원회는 지난 7일 소식지를 통해 "사측의 대응 능력 부재로 인한 조합원 피해와 책임 전가는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틀간 재택교육을 실시한 이후 14일부터 16일까지는 노사가 반도체 수급 상황을 지켜본 후, 19일부터 이틀간 휴업을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휴업을 하더라도 회사는 평균 임금의 70%를 생산직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코나·아이오닉5를 양산하는 울산 1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