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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공관 사용 안한다···부임 5일 만에 사실상 '28억원' 세금 절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관을 안 쓰고 자가에서 통근하기로 해 약 28억원의 전세계약금을 아끼게 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 공관 마련에 예산을 쓰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썼던 이 공관의 전세 계약금은 28억원이다. 이에 부임 5일 만에 세금 수십억원을 절감한 것이나 마찬가지란 반응이 나온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임기가 짧기에 굳이 공관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1년 남짓한 임기 동안 머물 공관을 새로 마련하느라 인력을 쓰고 예산을 낭비하기보다 시정에 집중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다.


인사이트뉴스1


나아가 오 시장이 살고 있는 광진구 자양동 집에서 서울시청까지 통근 시간도 30분 내로 비교적 짧은 편이라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서울시장 공관은 1981년부터 혜화동 저택을 사용했는데, 박원순 전 시장은 이 공관을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쓰도록 하고 은평뉴타운으로 공관을 옮겼다.


이후 지금의 가회동으로 이전했는데, 올해 1월 공관의 전세 계약이 만료됐다.


인사이트가희동 시장 공관 / 사진=서울시


이 공관의 전세 계약금은 28억원이었다. 전세가액이 직전의 은평뉴타운 공관의 10배에 달해 '호화 공관'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오 시장이 새로 공관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시 예산이자 세금 28억원을 아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과거 혜화동 시절부터 시장 공관이 쭉 있었으니 최근 몇십 년 내에 공관이 없었던 시장님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