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포털뉴스 심의기구 설립 검토중"

via 네이버 뉴스홈 캡처

정부가 포털 뉴스 서비스를 심의하기 위한 독립 기구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심의하기 위한 민간 독립 기구의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누리당 위원들이 뉴스의 편향성 문제와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보도들이 여러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박대출 새누리당 위원은 "8월 기준으로 네이버·다음 두 포털 뉴스 사이트의 순 방문자 수가 한 달에 1,000만 명을 넘었다"며 "인터넷에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문제가 발생할 때 이의를 제기하고 조정 신청을 하는 등 공정성에 대한 심의권을 지닌 기구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포털 뉴스가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민간 독립 심의기구, 가칭 '인터넷뉴스 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대안도 내놓았다.

이에 듣고 있던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도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보도가 여과 없이 유통되고 있어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제공된 뉴스 제목을 자의적으로 수정하는 등 유사 언론 기능을 하는 포털이 책임과 의무를 더 져야 한다"고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