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개당 단돈 '2원'일 때 14만원어치 산 사람의 현재 재산 수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돈'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연이틀 7,800만~7,900만원대를 횡보하며 8천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어딜가나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사둘걸"이라는 후회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고,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가진 이를 부러워한다. 


과거 비트코인 7만개를 보유했던 한 남성의 사연도 그래서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올라온 사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생겨난 지 얼마 안 된 시점, 한 남성은 관련 분야 개발 인력으로 투입됐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재미 삼아 14만원어치를 샀다. 그 당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2원 정도였으니 약 7만개를 산 셈이다. 


당시에는 활용도가 낮았던 탓에 비트코인은 그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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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열풍이 지나고 나서야 그것을 겨우 찾아냈는데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했다.


A씨가 구매한 14만원치 비트코인의 가치는 당시 기준 1,046억241만1,457원어치로 올라 있었다. 비트코인 시세가 140만원가량 하던 2017년 3월 기준에서 계산한 금액이다.


A씨는 인증사진을 올리며 "손 떨린다. 꿈인 것 같다. 흥분돼서 코피가 나온다. 나는 떠난다. 행복할까"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며칠 뒤 "얼마 전 7만 비트코인 인증한 사람이다. 일단 빗썸, 코빗, 코인원에서 총 6,000비트를 현금화했다"라며 "가격 떨어뜨려서 미안하다. 솔직히 처음 이렇게 비트코인 생겼을 때는 말도 안 나오고 손이 벌벌 떨리더라"라고 후기를 남겼다.


그러면서 "이제 돈 쓰는 것도 슬슬 지겨워진다. 6만6,000개 남았다. 그리고 추천 누르고 댓글로 주소 남기면 조금씩 보내주겠다. 진짜 보내준다. 성투 기원 100개 넘으면 총 100비트 정도만 나눠 보내줄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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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환호했지만, 당시 기준으로 1,000억이 넘는 큰 액수였던 만큼 일각에서는 A씨의 사연이 '주작'일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몇 년 뒤 A씨와 비슷한 시점 지인에게 0.01코인(당시 1원 상당)을 받았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A씨의 사연이 거짓이 아닐 거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 누리꾼 말대로 A씨가 6만 6,000개의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가지고 있다면 그 가치는 얼마일까.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1일 15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7,794만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6만 6,000비트의 현재 가격은 약 5조 1,000억원이다.


물론 이 결과는 어디까지나 사연의 주인공이 지금까지 코인을 팔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는 가정일 때 기준이다.


2017년 불장 이후 일어난 폭락, 지옥의 300만원대 횡보 시절 그리고 이른바 코로나빔이 있었다는 걸 고려하면 매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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