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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블랙박스에 잡힌 '남양주 주상복합 화재' 당시의 긴박했던 탈출 순간 (영상)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먼저 발견한 남성은 차량 밖으로 나와 대피를 유도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어제(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있는 대형 주상복합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10시간 만에 가까스로 꺼졌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18층, 지하 3층 규모로 면적이 넓고 연기가 잘 빠지지 않는 구조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위기의 순간, 한 시민의 발 빠른 대처가 돋보이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남양주 화재 대피 블랙박스 영상'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공유됐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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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불길이 번지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대형 주상복합건물, 주차장 진입로 쪽에서 붉은 화염이 보인다.


"불이야! 불이야! 불났어요!"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먼저 발견한 남성은 차량 밖으로 나와 대피를 유도했다. 남성은 클랙슨을 울리며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던 차량들을 막아 세우기도 했다.


그의 외침을 들은 시민들은 그제서야 긴급히 차량을 돌리거나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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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9분께 남양주시 다산동의 18층 주상복합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물 1층 안쪽에 있는 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같은 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으로 삽시간에 옮겨붙었다.


필로티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20여 대가 모두 탔고 불은 상가 수십 곳이 밀집해 있는 1~2층 일대를 집어삼켰다. 이 과정에서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졌으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상가 위 아파트 내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41명이 연기를 마셨고 이 가운데 2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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