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가정폭력' 30대 남성 용의자, 체포 직후 심정지로 돌연 사망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용의자가 심정지로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용의자가 체포 직후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술에 취한 남편 A씨(30대)가 집안 집기류를 부수고 아내 B씨의 얼굴에 담뱃값을 던지는 등 폭행을 당한 상황을 확인했다.


B씨는 A씨 몰래 112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A씨는 "왜 경찰이 끼어드냐"라며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씨의 요청에 따라 경찰이 B씨와 아이를 보호시설로 분리하려 하자 경찰관을 향해 집 안에 있던 화분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에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를 제압한 후 팔을 뒤로 잡아 수갑을 채워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런데 이때 A씨는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오전 7시께 사망했다.


검시 결과 A씨가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씨는 평소 혈압과 고지혈증 관련 약을 복용했지만 사망에 이를 만큼 심각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