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의 질책 엄중히 받아들여"...선거 참패에 문 대통령 레임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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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가운데 청와대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김영춘 후보가 패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위기감도 커질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재보선 결과는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이로 인한 집값 급등 등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치러진 마지막 선거였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으로 여론이 극도로 악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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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LH 사태가 터지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급격히 하락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월 말까지 40%대를 웃돌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첫째 주 보궐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불거진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으로 하락세를 탔다.


이달 2일엔 취임 이후 최저치인 32%를 찍었다. 부정 평가는 58%였다.


이번 결과로 민주당이 차기 권력 사수를 위해 문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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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놓은 만큼 선거 패배로 향후 당청 관계 주도권이 청와대에서 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LH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장수 장관들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8일 4·7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같이 말하며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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