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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빠에게 주먹으로 두들겨 맞는데도 엄마 속상할까봐 말 안하고 '숨긴' 8살 딸

그는 아이 친모가 편의점을 가거나 잠깐 자리를 비울 때를 틈타 B양에게 학대를 가했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의붓 아빠에게 2년 간 상습적 폭행을 당하던 8살 여자아이.


아이는 아빠에게 얼굴을 맞을 때면 너무나 아팠지만 차마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다. 엄마가 이 사실을 알면 너무도 마음 아파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MBN은 8살 B양이 새 아빠 A씨로부터 주먹질을 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얼굴을 부여잡고 우는 아이를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을 이어간다.


아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아이가 한동안 움직이지도 못한 채 고개만 숙이고 있는 모습도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2년 전부터 B양과 함께 살아온 A씨는 아이 친모 C씨가 있을 때에는 여느 아빠들처럼 아이를 챙겼다.


그런데 그는 C씨가 편의점을 가거나 잠깐 자리를 비울 때를 틈타 B양에게 학대를 가했다. 


A씨의 두 얼굴을 몰랐던 C씨는 어느 날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단순 장염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학대로 인한 복부에 생긴 타박상과 뇌진탕이 원인이었던 것이다. B양은 심한 복통을 넘어 구토까지 했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심지어 현재 B양은 다리 인대와 혈관이 손상된 상태였으며 극심한 심리 장애로 자해까지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하면서도 B양이 맞은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A씨의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C씨는 "아이가 혼날까봐 무서워서 말을 못했더라"며 "(아이가) 엄마 울까봐, 싸울까봐 그랬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B양은 "(다친 부위에 대해) 왜 그러냐"는 엄마의 말에 옷걸이에 눈을 박았다"고 하는 등 새아빠로부터 폭행 당한 사실을 숨겨왔다고 한다.


현재 A씨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


YouTube 'MB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