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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에 욕먹는 아이유 보고 "본인 행동이니 감수해야 한다" 말했던 윤김지영 교수

윤김지영 교수가 과거 아이유와 페미니스트에 대해 언급한 인터뷰가 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인사이트tvN '나의 아저씨'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인기 유튜버 보겸의 유행어 '보이루'가 여성 혐오 단어라고 논문을 쓴 윤지선 교수가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의 쌍둥이 자매 윤김지영 교수의 과거 발언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뉴시스는 윤김지영 교수와 함께 페미니즘과 관련해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윤김지영 교수는 여성 가수들이 페미니즘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여성 아이돌의 주소비층이 남성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들의 변신을 단순히 '눈치 보기'로 볼 수 없다. 이들은 이미 남초 커뮤니티에서 찍혀 지지층을 대거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스트로서 활동하기 시작한 거다. 이런 변화를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iu.loen'


윤김지영 교수는 "그들은 연예계에 있으면서 자신들에게 지속적으로 가해진 압박들이 여성을 향한 폭력이었다는 걸 페미니즘을 통해 깨달았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여자 연예인들과 달리 아이유가 페미니스트들에게 융단 폭격을 맞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윤김지영 교수는 아이유를 파급력이 큰 연예인이며 또래 세대의 상징적인 가수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이유가 페미니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행동들을 보인다면 비판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iu.loen'


윤김지영 교수는 이어 "아이유에게 테러에 가까운 극단적인 인신공격은 자제해야 하지만 지금 가는 길이 아이유 본인이 선택한 길이라면 비판은 감당해야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윤김지영 교수는 한국의 페미니즘 미래를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이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지 않는 여성이 없다. 단순히 메갈·워마드·트페미만 페미니즘에 열을 올리지 않는다"면서 "지금의 페미니즘은 혁명이고, 거대한 물결이다. 이 움직임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김지영 교수는 페미니즘 철학자이자 건국대학교 몸 문화연구소 교수다. 


현재 강연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페미니스트로서 발언을 거침없이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