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어르신이 천천히 걸어가 '경적' 살짝 울렸는데 넘어져 '의식불명'이랍니다"

주차장에서 천천히 걸어가던 노인의 뒤에서 경적을 울렸다가 100%의 과실을 물게 된 운전자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파트 주차장에서 걸어가는 노인의 뒤에서 경적을 울렸다가 그가 넘어져 의식불명에 빠진다면 과연 누구의 과실일까.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져 온라인에서 과실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팡이 짚는 노인분이 있길래 살짝 '빵' 했는데 넘어져 의식 불명 상태랍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문철은 "경적을 짧게 울렸으나 보행자가 피하는 도중 넘어졌다. 보행자는 뇌경색 등 지병을 앓고 있는 분으로 현재 의식불명 상태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보면 안개가 짙게 낀 아침, 느린 걸음의 보행자가 주차장을 걷고 있다.


차량이 옆으로 지나가고자 그를 향해 경적을 짧게 울렸는데 보행자는 이를 피하다가 옆으로 쓰러졌다.


쓰러진 보행자는 한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그대로 기절한 것이다.


그렇게 그는 의식불명에 빠져 아직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보험사에서는 블랙박스 차량의 과실을 100%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제보자는 "일요일 아침에 운동 삼아 나온 건 이해되지만 보행도 힘들고 뇌경색도 있는 분이 주차장에서 운동하는 것은 모습으로 생각된다"라며 "한문철 변호사님 의견을 꼭 듣고 싶어 올리게 됐다"라고 했다.


영상을 보던 전문가 한문철은 "1번 블박차 100% 잘못, 2번 블박차가 더 잘못이 크지만 노인분께도 일부 잘못, 3번 50:50, 4번 노인분이 더 잘못, 5번 블박차 잘못 없다"라며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2번이 2%, 4번이 8%, 5번이 90%로 의견이 나뉘었다. 블랙박스 차량의 잘못은 없다는 것.


고민하던 한문철은 "보험사에서 책정한 블박차 100% 과실은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또 "다치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블박차 잘못이 더 적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