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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 4조 증여받을때 222만 청년 6조 빚졌다"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세대(18~25세)의 경제적 소득 불균형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세대(18~25세)의 경제적 소득 불균형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은 "한국장학재단, 국세청 등으로부터 10일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온 의원에 따르면 2010~2014년 총 222만 명이 6조 8,600억여 원의 든든학자금 대출을 받았고, 그중 95%가 1825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23만 명에서 2014년 58만 명으로 늘었고,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인원 역시 연도마다 급증했다.

 

2010년엔 16만 9,087명이 8,006억 원을 미상환했으나 2015년 7월 말 기준으로 91만 명이 5조 8,588억 원을 갚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과 달리 같은 기간 3만 1,400여 명의 청년 세대가 가족에게 토지와 건물, 유가증권, 금융자산 등 총 4조 1,600억 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에는 6,100여 명이 7,843억 원을 증여받았고 그 후 매년 6,000~7,000명이 7,000억~8,000억 원의 재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취업 전부터 청년세대의 양극화가 이처럼 고착화된다면 그 사회는 결코 통합을 이뤄낼 수 없다"며 "좋은 일자리, 공정한 과세 등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