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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만에 귀향하는 홋카이도 강제 노동자의 유골

일제강점기에 일본 홋카이도에서 혹독한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숨진 조선인 115명의 유골이 7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혹독한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숨진 조선인 115명의 유골이 7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100위(位)가 넘는 유골이 한꺼번에 봉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측 대표단 는 11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11일 유족 7명과 (사)평화 디딤돌 관계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한국 측 대표단은 홋카이도에 도착해 일본 시민사회 단체와 합류했다.

 

이들은 사흘 간 강제 노역이 이뤄졌던 홋카이도 전역에서 발굴된 조선인 유골을 인수하며 추도식을 하게 된다.

 

이 유골들은 1997년부터 18년간 한일 양국의 민간 전문가와 종교인, 학생들이 홋카이도 각지에서 수습한 것으로 홋카이도 최북단 사루후츠(猿沸)에서 첫 추도식이 열린다.

 

유골 115위를 모두 되찾은 대표단은 배를 타고 해로를 통해 도쿄(東京)까지 간 후 다시 육로로 교토(京都), 오사카(大阪), 히로시마(広島)를 거쳐 시모노세키(下関)로 이동한다.

 

이 경로는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들이 강제로 홋카이도로 끌려갔던 육로와 해로를 그대로 돌아가는 길이다.

  

한편, 유골은 오는 18일 꿈에 그렸을 고국 땅을 밟게 되며 20일 파주 서울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미미 기자 mimikim@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