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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누나가 시리아인과 결혼한 후 연락이 안됩니다" (영상)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친누나와 갑작스럽게 인연이 끊겼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친누나와 연락이 끊겨 고민이라는 의뢰인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친누나를 못 만난 지 3년, 연락이 끊긴 지 1년 반이 된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제가 다섯 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저와 누나는 계속 사이가 좋았다. 크게 다툰 적도 없는데 누나가 연락이 안 된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그러면서 의뢰인은 "사실 가족 간에 문제가 있긴 했다"라며 "누나는 직업적인 문제로 아버지와 트러블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취업까지 했지만, 꿈을 위해 다시 공부하겠다는 누나를 아버지가 만류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는 천륜을 끊을 만한 일은 아니었기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누나가 연락을 끊은 이유가 그것밖에 없냐"라고 재차 물어봤다. 그러자 의뢰인은 자신도 그 답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그 사이 의뢰인의 친누나는 일본에 유학을 가서 시리아인과 결혼까지 했다. 이 또한 의뢰인이 새로운 SNS 아이디를 만들어서 친누나 계정을 염탐하다 알게 된 것이었다.


결혼 소식에 놀란 아버지는 오랜만에 누나의 SNS 메시지로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온 건 누나와 결혼한 시리아인 남편의 욕설뿐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은 "매형이 전화를 받더니 누나를 바꿔주지 않겠다며 아버지한테 욕을 엄청 했다. 매형이 하는 말은 '당신은 아버지 자격 없고, 난 아내를 지키겠다'라는 말이었다"고 전해 이수근을 놀라게 했다.


결국 의뢰인의 아버지는 동생에게라도 전화를 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이번을 끝으로 연락을 안 하겠다는 말을 들은 누나는 의뢰인에게 연락을 해왔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강요가 트라우마로 남아 한국에 갈 일은 없다고 말한 누나의 말에도 정말 이대로 연을 끊어야 되는 건지 고민하는 의뢰인.


서장훈은 "천륜을 끊는다는 건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연락을 끊은 걸 보니, 너희 가족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누나가 가족에 대한 적대감이 큰 것 같다. 똑같은 환경에 자랐어도 기억은 다를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갑자기 찾아갔는데 또 매형이 욕하면 어떡하냐. 가족이긴 하지만 가족이 싫어서 연락을 끊은 사람인데 네가 굳이 스트레스 받아 가면서 찾아야 하냐. 너도 할 일이 많지 않냐. 편하게 놔주고 네 인생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네이버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