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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투병 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육군 이병

간경화와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한 군 장병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간경화와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한 군 장병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육군 22사단은 율곡 포병부대 소속 이동은(22) 이병이 지난달 27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이병의 아버지는 2012년 간경화와 간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인해 지난 3년간 통원치료와 입원치료를 받아 왔었다. 

 

급기야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간 이식 수술을 미룰 수 없었고, 휴가를 낸 이 이병은 병원으로 달려가 간 조직검사 등을 통해 이식 수술 적합 판정을 받았다.

 

율곡 포병부대 대대장은 이 이병에게 특별휴가를 허락했고, 이 이병은 지난달 27일 8시간에 걸친 긴 수술 끝에 자신의 간 70%를 아버지께 이식할 수 있었다. 

 

수술을 마친 이 이병과 아버지는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이 이병은 "입대 전부터 아버지 건강악화로 무언가 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부대의 배려로 이식 수술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