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진짜 민망하고 싫습니다...배달원도 사람입니다"
배달원들이 민망한 옷차림으로 음식을 받는 일부 고객들을 보고 수치심에 몸살을 앓고 있다.
라이더 A씨는 지난 3개월 사이 손님을 마주하고 깜짝 놀란 일이 다섯 차례가 넘는다.
대부분 속옷만 걸치고 그 위에 속이 다 비치는 나시티를 입고 나타나거나, 얇은 슬립에 '노브라'를 하고 문을 여는 이들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이웃사람'
A씨는 "굉장히 민망한 상황이다. 게다가 괜스레 눈을 마주치기라도 하면 내가 범죄자로 몰릴까봐 겁난다"라고 토로했다.
배달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는 A씨와 같이 불편한 상황을 겪은 이들의 경험담이 속출하고 있다.
한 라이더는 "실오라기를 하나도 안 걸치고 나온 여성도 있었다. 내가 만약 여자였고 반대 상황이었다면 고소를 했을 상황이다"라고 전하기도 해 충격을 줬다.
비대면 거래가 가능해졌지만 굳이 배달원의 기척을 듣고 나와 노골적으로 노출을 감행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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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배달 갔는데 나체로 음식을 받으러 나온 여성을 봤다"와 같은 배달원들 후기는 수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배달원들은 이 같은 고객의 성희롱에 한결같이 "나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가", "추행을 당한 불쾌함이 밀려온다", "우리도 사람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라이더들은 이 같은 고객의 신종 갑질에 대응할만한 창구도 없는 상황이라 방지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