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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으론 한국서 희망 없어"···빚내서 주식·비트코인에 '몰빵'하는 요즘 2030대들

2030세대는 월급보다 주식이나 비트코인에서 얻는 수익에 장래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030세대는 월급보다 주식이나 비트코인에서 얻는 수익에 장래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타격으로 고용 및 소득 충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의 대부분이 근로소득에 대한 기대감을 사실상 접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근로소득을 대체할 것으로 주식과 부동산, 비트코인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거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용 사정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악화할 것이라 생각하는 국민은 전체 77.3%에 달했다.


2030세대는 고용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올해도 코로나19의 충격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45.3%에 달했고, 국회 및 정부발 기업규제가 강화(26.3%)돼 고용 사정이 악화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들은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다. 2030세대 절반 가량(43.4%)은 소득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식과 부동산 등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0대의 40.0%는 주식이 유망하다고 생각했으며, 암호화폐(9.5%)가 뒤를 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0대는 부동산(33.4%)을 유망하다고 봤다.


숨통을 찾아 나선 2030세대. 그러나 이 같은 세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일확천금 목돈을 노리고 무리해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영끌' 흐름이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가계부채는 1940조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나라 경제 규모를 넘어섰다. 이 중심에 2030세대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