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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20·30 세대, 'IT 전당포' 찾는다

불경기 속 대출 절차가 간편한 'IT 전당포'를 찾는 20, 30대 청년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via IKEA

 

불경기 속 IT 전당포가 호황을 누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조선일보는 "20대, 30대 취업 준비생들이 'IT 전당포'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IT 전당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등을 맡기면 월 3%의 이자를 받고 전자제품 시세의 50~60% 정도의 돈을 빌려주는 곳이다.

 

전당포 주인들은 "5년 전보다 손님 연령대가 눈에 띄게 젊어지면서 담보로 가지고 오는 제품도 바뀌고 있다"면서 "최근 대학생들이나 고시생, 취업 준비생들이 100만 원 안팎의 전자제품을 들고 온다"고 밝혔다.

 

실제 한 전당포에서 디지털카메라를 맡기고 40만 원을 빌린 취업 준비생 A씨(24)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졸업을 앞두고 영어 학원비가 필요한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찾게 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취업난과 함께 '돈 문제는 개인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청년들의 자의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