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서울 심야 버스서 '앞자리 여성' 머리를 쓰다듬다 경찰에 체포된 28살 남성

인사이트연합뉴스TV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귀갓길 심야 버스에서 앞에 앉은 여성을 추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은 여성의 머리를 쓰다듬고, 통행까지 막으면서 위협했으나, 신고 10분 만에 검거됐다.


18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28)은 전날 밤 11시쯤 서울 강서구를 지나는 버스에서 앞에 앉은 여성을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추행은 CCTV에도 포착됐다. CCTV를 보면 남성은 갑자기 여성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여성이 고개를 돌려 거부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나,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메고 있던 큰 가방을 여성의 옆에 두고 통행을 가로막으며 위협한다.


여성은 반복된 추행에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버스 기사에게도 신고 사실을 알렸다. 기사 역시 흥분하지 않고 노선대로 운행하며 경찰 출동을 기다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버스 노선을 앞질러 골목에 잠복했다. 이후 버스가 보이자 중앙 버스 차로를 틀어막은 뒤 버스에 진입해 남성을 검거했다.


신고부터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이 채 지나지 않았다.


당시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